▲ 국내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세 번째 환자가 발생하면서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앞으로 3~4주간은 메르스 국내 확산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메르스 환자가 입원중인 국가지정 격리병상이 위치한 서울시내 한 병원.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호흡곤란으로 위독한 상태를 보였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의 국내 첫 감염자인 60대 A씨의 증상이 약 하루 뒤인 24일까지 호전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는 “A씨가 입원 당시부터 앓던 폐렴 증세를 치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호전되고 있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메르스는 심한 기침 등 호흡기 증상과 고열 등이 주로 나타난다. 치료는 환자의 면역력이 병을 몰아낼 때까지 환자가 생명을 유지할 수 있도록 기계 호흡·투석 등으로 돕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현재 국내 메르스 환자는 A씨의 부인인 B(63)씨, A씨와 병실을 쓰다 감염된 C(76)씨 등 3명이다. B씨와 C씨는 호흡기와 관련된 증상은 없고, 고열 증세만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질병관리본부는 “감염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해 가택에 격리된 가족, 의료진 등 64명 중에서는 현재까지 감염 의심 사례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들만이 메르스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는데, 이런 사람들은 즉시 격리하고 있으므로 일반인은 메르스 환자와 접촉할 가능성 자체가 적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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