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자가 중국으로 출국한 사실이 드러났다. 앞서 보건당국은 이날 메르스 감염 환자 2명이 더 늘어났다고 밝혔다. 사진은 21일 오후 서울 메르스 감염환자들이 격리치료를 받고 있는 국립중앙의료원의 모습. (사진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자가 중국으로 출국한 사실이 드러났다.

28일 질병관리본부는 메르스 환자의 밀접접촉자인 K씨가 26일 중국으로 출국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K씨는 세 번째 환자의 아들이자, 네 번째 환자의 동생이다.

이 같은 사실을 보건당국은 27일 확인하고 국제보건규칙(IHR) 규정에 따라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 사무소(WPRO)와 중국 보건당국에 이를 알린 상태다.

보건당국은 이날 메르스 감염 환자 2명이 더 늘어났다고 밝혔다. 감염자는 국내 첫 메르스 환자 A(68)씨로부터 2차 감염됐다. 현재까지 메르스 감염자는 총 7명이다.

앞서 메르스 첫 확진을 받은 환자는 지난 4월 중순부터 바레인에 머물면서 농작물 재배 관련 일에 종사하다가 이달 4일 카타르를 거쳐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11일부터 발열·기침 등의 증상을 호소해 발병이 확인됐으며, 현재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으로 이송해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메르스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에서 유행하는 중증급성호흡기 질환이다. 치사율은 30~40%에 이르며, 아직까지 치료제와 백신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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