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은 20일 오전 수요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재용 부회장이 올해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호암상은 고(故) 이병철 창업주의 호(號)를 딴 각별한 의미가 있는 상으로, 이 부회장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건희 회장과 함께 시상식에 참석해왔다. 지난해에는 이 회장의 건강상 문제 등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이 부회장이 와병 중인 이 회장을 대신해 사실상 내달 1일 호암상 시상식 행사를 주관하게 되는 만큼 경영승계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게 재계의 관측이다.
또한 이 팀장은 이 부회장의 삼성생명공익재단과 삼성문화재단 이사장 취임에 대해 “이건희 회장이 편찮으셔서 이사장 업무를 원활히 수행하지 못하는 상황이라 그 자리를 넘겨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지난 12일 이탈리아 투자사인 엑소르 이사회 참석차 유럽으로 출국해 폴란드 가전 공장 등을 점검한 뒤 19일 저녁 민항기편으로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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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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