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현경 기자] 대지진이 강타한 네팔 카트만두의 구조현장에서 무너진 건물에 갇혔다가 82시간 만에 한 남성이 구조됐다.

28일(현지시각) 미국 ABC방송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카트만두의 무너진 아파트 단지에서 28세 남성 리쉬 카날이 프랑스 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지난 25일 대지진으로 건물이 무너진 지 82시간 만에 기적적으로 구조된 것이다.

카날은 무너진 기둥에 다리가 부러진 상태였으며, 구조하는데 6시간 이상 걸렸다. AP통신에 따르면 카날은 너무 목이 말라 자신의 오줌을 마셨다고 전했다.

무너진 건물 안에 갇혔다가 36시간 만에 구조된 여성도 있었다.

미 CNN방송에 따르면 네 자녀를 둔 탄카 마야 시톨라는 5층 건물이 무너지면서 1층에 깔렸다가 18시간에 걸친 인도 구조팀에 의해 구조됐다.

그러나 구조의 ‘골든타임’으로 불리는 지진 발생 72시간이 지나면서 추가 생존자가 나올 가능성은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지진 발생 닷새째인 29일 현재 사망자는 5057명, 부상자는 1만 915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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