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네팔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9층짜리 높이의 다라하라(빔센) 탑이 완전히 무너진 모습. 빔센 탑은 네팔 카트만두 중심에 있으며, 213개의 좁은 계단을 오르면 카트만두 시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었다. (사진출처: AP/뉴시스)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지난 25일 네팔을 덮친 진도 7.9의 강진으로 많은 인명 피해와 더불어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 등 다수의 문화재도 큰 피해를 입었다.

26일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네팔 지진으로 카트만두에 있는 9층짜리 높이의 다라하라(빔센) 탑은 완전히 무너졌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7곳 중에서 4곳이 파괴·훼손됐다.

빔센 탑은 네팔 카트만두 중심에 있으며, 213개의 좁은 계단을 오르면 카트만두 시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었다. 1832년 네팔 첫 총리에 의해 세워진 곳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돼 있다. 지난 1834년에도 대지진으로 한 차례 무너져 재건됐으나 이번 강진으로 다시 붕괴됐다.

파괴·훼손된 세계문화유산 4곳은 박타푸르 두르바르 광장, 파탄 두르바르 광장, 바산타푸르 두르바르 광장, 보다나트 스투파 등이다. 

또한 네팔에서 가장 오래된 불교 사원으로 약 2000년 전에 건립된 스와얌부나트 사원도 이번 지진으로 파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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