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군인이 25일(현지시각) 남서부 티베트 시짱(西藏) 자치구 르카쩌(日喀則)에서 네팔 강진으로 피해를 입은 할머니를 위로하고 있다. (사진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지난 25일(현지시각) 발생한 네팔 강진으로 네팔 내 사망자가 3700명을 넘은 가운데 인근 국가인 중국 티베트에도 지진 피해가 발생했다.

인민일보 인터넷판인 인민망(人民網) 등은 네팔에서 발생한 강진의 여파로 27일 오전 9시 현재 중국 서부 시짱(西藏·티베트)에서 최소 20명이 사망하고 4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최소 58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지진으로 네팔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르카쩌 녜라무현 주민 7000명과 지룽진 주민 5000명 등 1만 2000명이 긴급대피했다.

녜라무, 지룽을 포함한 8개 현급 도시에서도 30여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시짱 지역에서는 가옥, 사원 등 건물 1263채가 무너지고 도로와 통신이 끊겼다.

중국 시짱당국은 지진피해가 난 지역에서는 전염병 발생 가능성 등 2차 피해도 우려된다고 경고했다고 차이나데일리가 전했다.

특히 시짱을 포함한 중국 서남부 지역은 매년 대형지진이 잇따르고 있어 네팔 강진을 계기로 강력한 여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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