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청수 원불교 원로 교무의 자서전 ‘박청수-원불교 박청수 교무의 세상 받든 이야기(열화당)’가 2일 출간됐다. 이 책은 ‘나를 사로잡은 지구촌 사람들’ ‘하늘사람’ ‘마음눈이 밝아야 인생을 잘 살 수 있다’ ‘더 마더 박청수’ 등 그간 출간된 6권의 저서에서 필요한 글들을 가려 뽑아 다시금 문장을 가다듬고, 최근의 일들이나 미처 적어 두지 못한 일들은 새로 써 보탰다. 이렇게 해서 900쪽 짜리 ‘박청수 기록의 완결판’이 나왔다.
이날 서울 강남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출판기념회는 방송인 김미화 씨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이기웅 열화당 대표를 비롯해 김성재 전 문화관광부 장관, 이인호 KBS 이사장, 손병두 호암재단 이사장, 이배용 한국학 중앙연구원 원장, 조욱현 성라자로마을 원장신부, 전재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축사자로 참석했다.
이배용 원장은 “교무님이 소 같이 묵묵히 진정을 다해 일했던 모습을 ‘쉼 없이 길쌈을 했다’고 표현하셨다”며 “항상 세상의 어두운 곳, 약한 곳을 다니시며 그들을 일으키시고, 또 어떤 것 하나도 애가 타지 않은 것이 없었고 항상 천신만고 끝에 일이 열린 것은 교무님의 진정한 마음 솜씨 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욱현 원장신부는 “현직에서 31년간, 은퇴 후 9년간 지금까지 40년간 성라자로마을을 도와주셨고, 타 종교 복지시설을 위해서도 3억원 정도 도와주셨다”며 “앞으로도 세상을 받드는 일에 큰 기쁨과 행복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청수 교무의 자서전은 ‘열화당 영혼도서관’ 시리즈로 출간됐다. 이 시리즈는 자신의 삶을 기록해 보존함으로써 한 인간의 생을 아름답게 마감하고, 후대들이 그를 제대로 기억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이 책은 현재 파주 헤이리예술마을에 건립 추진 중인 ‘안중근기념 영혼도서관’에 소장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