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청수 교무(왼쪽)와 해금연주자 강은일(오른쪽). (사진제공: 국립국악원)

한국 마더 테레사의 50년 나눔 인생, 봄의 리듬과 조화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한국의 마더 테레사’ 박청수 교무와 자유를 노래하는 해금연주자 강은일 교수가 국립국악원 4월 다담(茶談) 무대를 꾸밀 주인공으로 나선다.

국립국악원(원장 이동복)은 오는 25일 오전 11시 국악원 우면당에서 한평생 나눔을 실천하며 살아온 ‘한국의 마더 테레사’ 박청수 교무를 이야기 손님으로 초대해 차와 이야기가 있는 국악콘서트 다담 4월 무대를 꾸민다.

다담지기(사회자) 가수 유열이 진행하는 다담 무대에서 이야기꾼으로 나서는 박청수(원불교) 교무는 2010년 노벨평화상 최종 후보 10인에 이름을 올린 바 있으며, 한국의 마더 테레사라고 불린다. 박 교무는 지난 50여 년간 가난과 무지, 질병에 허덕이는 전 세계 55개국의 이웃들을 도우며 살아온 나눔과 봉사에 관한 감동적인 이야기를 차 향기와 함께 들려주게 된다.

박 교무의 이야기와 함께 흘러나올 가야금 삼중주 ‘봄의 리듬’은 석 대의 가야금으로 다양한 음색을 이끌어내며 봄날의 분위기를 만끽하게끔 할 예정이다.

아울러 공연으로 해금 연주자 강은일 교수가 4집 앨범 ‘해금 랩소디(Haegum Rhapsody)’에 수록된 곡들을 라이브로 들려주게 된다.

강 교수는 한국 음악계에서 가장 개성적인 해금연주자로 정평이 나 있다. 전통 음악을 바탕으로 재즈, 프리뮤직, 클래식, 대중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무용, 연극, 미술과 같은 인접예술과 교류하며 해금의 영역을 확대함으로써 많은 해금 마니아를 만들어내는 데 일조한 연주자로 평가되고 있다.

공연제목에 걸맞게 공연시작 30분전인 오전 10시 30분부터는 전통한방차 전문점인 ‘오가.다’의 협찬으로 공연장 로비에서 은은한 향을 담은 차와 맛깔스런 다식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아이가 있어 걱정인 주부는 공연 시간 동안 자녀들을 예악당 ‘유아누리’에 맡겨두고 편안한 관람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특히 유아누리는 단순한 놀이방이 아닌 우리노래 배우기, 전통공예 만들기 등의 국악체험 프로그램을 무료로 즐기도록 하는 공간이다.

공연 좌석 예매는 국립국악원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또는 전화로 예매하면 된다. 전 좌석 1만 원이며, 단 3인과 5인 동시 방문 시에는 30% 할인혜택을 주는 ‘삼삼오오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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