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예슬 기자] 헤어지자고 요구한 동거녀의 집에 기름을 뿌려 방화를 시도하려던 혐의로 김모(64)씨가 불구속 입건됐다.

28일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따르면 김씨는 전날 오후 10시 42분께 서울 서대문구 동거녀 A(62)씨의 집 안팎에 경유를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3년가량 동거한 김씨는 사건 당시, A씨가 ‘갈라서자’는 말을 하자 만취 상태에서 홧김에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다행히 불은 붙이지 않았으며 이를 본 A씨가 112에 신고하면서 체포됐다.

한편 김씨처럼 애인이나 전 애인을 대상으로 한 강력범죄가 매년 늘고 있다. 지난 25일 발생한 ‘세종시 엽총 살인 사건’도 애정문제로 일어난 것이다. 피의자 강모씨는 옛 동거녀 김모씨의 동거남인 송모씨, 김씨의 오빠와 아버지를 엽총으로 살해한 뒤 자신도 목숨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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