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원내대표·정책위원회의장’ 동시 경선

[천지일보= 명승일 기자] 새누리당은 26일 이완구 총리 내정자의 후임 선출을 위한 차기 원내대표 경선을 다음 달 2일 치루기로 확정했다. 새누리당은 26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가 전했다.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은 원내대표와 정책위원회의장이 한 팀을 이뤄 출마하는 ‘러닝 메이트’ 제도로 치러진다.

원내대표 경선에는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PK(부산·경남) 출신 4선의 이주영(경남 창원시마산합포구)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다. TK(대구·경북)의 차세대 주자로 떠오르는 3선의 유승민(대구 동구을) 의원이 27일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비박(비박근혜)계 4선의 원유철, 정병국 의원과 친박(친박근혜)계 3선의 홍문종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당초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던 심재철 의원은 출마의사를 접은 것으로 알려졌고 원유철, 정병국, 홍문종 의원은 상황에 따라 정책위 의장 후보로 전환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수도권 3선인 나경원, 한선교 의원도 정책위 의장 후보로 구애를 받고 있다.

새누리당은 또 이날 원내대표 경선 선거관리위원장에 김재경 의원을, 위원에 박인숙 신동우 전하진 김도읍 의원을 임명, 경선 선관위 구성을 완료했다.

한편 당초 이완구 전 원내대표가 하기로 했던 교섭단체 대표 연설은 지난 정기국회에서 이미 연설했던 김무성 대표가 한 차례 더 하는 것으로 잠정 결정됐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당내 분열의 모습이나 계파를 운운하는 목소리는 절대로 나와선 안 된다. 당 대표는 절대 중립임을 선언한다”고 단언했다.

이어 “무엇보다 투명하고 깨끗한 경선, 페어플레이 정신의 상생 경선을 통해 국민들의 칭찬을 받는 선거가 될 수 있도록 각 후보들은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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