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방역모습 (사진제공: 아산시)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충남 아산시(시장 복기왕)는 시와 인접한 천안 풍세면 풍세천에서 지난달 31일 채취한 야생 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AI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아산시 관계자는 “AI 항원이 검출됐다는 것이 곧장 AI로 연결되지는 않지만 AI를 유발하는 바이러스를 가진 철새가 다녀갔다는 의미이기에 먹이를 따라 공중으로 이동하는 철새의 특성상 아산시도 발병 위험이 높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는 AI 발병을 예방하기 위해 곡교천과 풍세천 주변의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시는 2인 1조로 방역반을 편성해 축협 공동방제단과 연계한 요일별 구간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아산시에 소재한 곡교천은 대표적인 철새 서식지로 현재 청둥오리 등의 철새가 무리지어 서식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구제역에 이어 AI의 위험이 우리 시를 위협하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방역에 단 하나의 빈틈도 허용하지 않겠다”며 “지난해 겨울 인근 시·군이 AI 발병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아산시는 AI 미발생으로 자체 방역에 성공한 것처럼 올해도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AI의 사전 예방을 위해 지난해 11월 관내 126호 양계농가에 2099병의 축사 소독약과 대인용 스프레이 1000통 공급을 완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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