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상징’ 羊의 기운 받고 태어난 종교지도자는 누구?
‘평화의 상징’ 羊의 기운 받고 태어난 종교지도자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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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지일보(뉴스천지)

2015 을미(乙未)년 청양(靑羊)의 해가 밝았다. 종교와 관련이 깊은 양은 평화를 의미하기도 해 성경에는 신앙인을 양으로 비유, ‘양 같은 신앙인’이 돼야 한다고 가르친다. 올 한해 양의 기운을 받아 종교인들이 앞장 서 평화와 화해의 한 해를 이루길 원하는 바람들이 전해온다. 양띠해였던 1919년, 억압받던 민족을 위해 분연히 일어서 평화를 외쳤던 민족대표 33인도 종교인이었다. 그때와 같이 올해도 양 같은 신앙인들이 평화를 위해 뛰길 바라본다.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올해는 을미(乙未)년 양띠해이다. 동양에는 12띠가 있어 보통 그 해에 태어난 아이는 해당 띠 동물의 성격을 닮는다고 해석한다. 그래서 양띠는 순한 양같이 어질고 부드러우며 후덕한 것이 특징이라고 본다.

양띠의 특징과 운세는 어떠할까.

◆양띠생, 부드러운 평화주의자 많아


양은 온순하고 착하며 화목하고 평화로운 동물이다. 성격이 순박하고 온화해 좀체 싸우는 일이 없다. 무리를 지어 군집생활을 하면서도 동료 간에 우위다툼을 벌이지 않는다. 이런 양의 특성을 닮아 양띠생도 어질고 부드러우며 인정이 많고 평화주의자가 많다고 본다.

양띠생은 마치 어린아이 같은 성격을 지니고 있다. 양심의 가책을 받는 일은 하지 않으려 하고, 타고난 봉사심이 있어 남을 도와주고 보살피는 것을 즐긴다. 그 순수한 본성과 친절한 마음씨 때문에 대체로 행운이 따른다. 양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재물과 복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양은 십이지간(十二支干) 가운데 가장 온순한 동물로 인식되며 평화를 상징해, 한자의 ‘착할 선(善)’자와 ‘아름다울 미(美)’자가 ‘양(羊)자’에서 유래되기도 했다.

양은 또 반드시 가던 길로 되돌아오는 고지식한 습성도 있다. 그래서 양은 정직과 정의의 상징으로도 통한다. 속담에 ‘양띠는 부자가 못 된다’는 말이 있는데, 이것은 양처럼 양띠 사람도 너무 정직해 부정을 못 보고 너무 맑아서 부자가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흔히 양띠해에 태어난 사람들은 근면하고 성실한 성품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며, 어려움이 있어도 스스로 극복하는 자수성가형 타입이 많다. 온순하고 침착하고 욕심이 없는 사람으로 종교인을 비롯해 교수, 교사, 언론인, 예술인 등의 직종에 알맞다. 사업이나 정치와는 잘 맞지 않는다고 알려졌지만 IT 업계 최고경영자(CEO)에는 유독 양띠들이 많다. 고(故) 스티브 잡스 애플 전(前) CEO, 빌 게이츠(60) MS 창업주, 에릭 슈미트(60) 구글 회장, 이해진(48) 네이버 이사회 의장, 최세훈(48) 다음카카오 공동대표, 김택진(48) 엔씨소프트 대표 등이 그들이다.

▲ 한국천주교 두 명의 추기경이 모두 양띠다. 왼쪽이 정진석 추기경, 오른쪽이 염수정 추기경. (사진출처: 뉴시스)

◆한국천주교 두 명의 추기경이 모두 양띠

그렇다면 종교지도자 중에서 양띠는 누가 있을까.

우리나라 두 번째 추기경인 정진석(84) 추기경과 세 번째 추기경인 염수정(72) 추기경이 모두 양띠이다. 정진석 추기경은 1931년생으로 1998년 김수환 추기경의 후임으로 서울대교구 제13대 교구장 겸 평양 교구 서리에 임명됐다. 김 추기경이 2002년 만 80세가 되어 교황 선출권을 상실하자 새로운 추기경이 한국에 절실히 필요하다고 교황청에 전했고, 2006년 교황 베네딕토 16세에 의해 정진석 추기경이 우리나라 두 번째 추기경으로 서임됐다. 정 추기경이 2012년 사임 신청을 하자 후임 서울대교구장에 서울대교구 보좌주교였던 염수정 주교가 임명되면서 대주교에 오르게 됐고 지난해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세 번째 추기경에 서임됐다.

가수, 작곡가, 영화배우 등을 하다 목회자가 된 윤항기(72) 목사도 양띠생이다. 여동생 윤복희 씨와 함께 ‘여러분’이라는 곡으로 1979년 국제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았던 윤항기 씨는 1977년 폐결핵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후 가족의 간호로 폐결핵을 극복하고 이후 목회자의 길을 걸었다. 그러다 지난해 가수 데뷔 55주년을 맞아 다시 가수로 돌아와 무대에 올랐다.

양띠 종교지도자로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이만희(84) 총회장도 있다. 1931년생인 그는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새마을운동 등 격변의 한국 근대사를 겪어온 산증인이다. 1984년 신천지를 창립한 후 30여년이 흐르는 동안 교세가 급성장하며 종교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 3년간 지구 16바퀴를 돌며 전쟁종식과 세계평화를 이루기 위한 평화운동에 몸 바쳐 일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월 필리핀 민다나오섬의 40년 종교분쟁을 종식 짓고 평화협정을 이끌어내는 성과를 올려 전 세계가 주목했다. 또 지난해 9월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주최로 열린 ‘종교대통합 만국회의’에는 전 세계 정치·종교·여성·청년지도자와 관련 회원 등 20여만명이 서울에 모여 세계평화를 외쳤다. 특히 이 자리에 참석한 전 세계 다양한 종교지도자들은 실질적인 세계평화를 이루기 위해 종교인이 하나가 돼야 함에 공감했다. 이 총회장은 새해에도 평화행보를 멈추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유명 종교지도자의 띠를 살펴보면 1912년생인 고(故) 성철스님과 1936년생인 조용기(79)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 프란치스코(79) 교황이 쥐띠다. 1922년생인 고(故) 김수환 추기경은 개띠, 길자연(74) 총신대학교 총장은 뱀띠, 김삼환(70) 명성교회 원로목사가 닭띠다. 대한불교조계종 자승(61) 총무원장과 이영훈(61)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 말띠, 오정현(59) 사랑의교회 담임목사가 원숭이띠 등이다.

▲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이만희 총회장도 양띠 종교지도자이다. ⓒ천지일보(뉴스천지)DB

◆기미년 독립선언서 발표한 종교인 33인

우리 민족이 일제의 압제에 신음하던 1919년 기미(己未)년 양띠해에 한민족 전체가 들고일어난 거국적인 독립운동이 3.1운동이다. 서울의 중심부 종로에서 시작된 독립운동은 전국 각지로 빠르게 퍼져나갔고, 그 시작을 알린 것은 민족대표 33인의 독립선언서 발표였다.
이 민족대표 33인은 종교인들로서 손병희를 비롯한 천도교 지도자 15명, 이승훈 등 개신교 지도자 16명, 한용운 등 불교 지도자 2명이다.

3.1운동은 이후 독립운동의 중요한 분수령이 됐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민족의 독립을 세계만방에 선포하는 기미독립선언서에는 “日本의 無信을 罪하려 아니하노라(일본의 신의 없음을 벌하려고는 아니한다)” “今日 吾人의 所任은 다만 自己의 建設이 有할 뿐이오, 決코 他의 破壞에 在치 아니하도다(오늘 우리의 할 일은 다만 나를 바로잡는 데 있을 뿐, 결코 남을 헐뜯는 데 있지 아니하도다)” “威力의 時代가 去하고 道義의 時代가 來하도다(위력의 시대가 가고 도의의 시대가 온다)” 등 분쟁과 다툼을 거부하고 평화와 화합을 구하는 내용이 들어 있다. 종교인들이 앞장서 나라의 독립과 세계의 화합과 평화를 외친 3.1독립운동은 세계사적으로도 비폭력 독립운동을 급속히 고조시키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양은 사회성이 뛰어나고 공동체 생활로 융합을 잘 하는 동물이다. 특히 을미년 청양은 목(木)의 양띠로 마음이 따스하고 도덕적인 원칙을 지키려는 성향이 강하다고 한다. 2015년 청양의 해에는 불화보다는 화합과 단합을 이루는 새해가 되고 종교인들이 앞장서 조화로운 사회, 밝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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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eco 2015-01-10 22:03:10
헐~~~~
길자연 목사는 뱀띠고 조용기 목사는 쥐띠네 ~
왠지 쫌 쫌.....

에리카 2015-01-10 18:36:48
와우~ 앞으로의 활약 기대하겠습니다

김지은 2015-01-10 12:32:10
띠별로도 이렇게 ㅋㅋ 염수정 추기경은 양띠, 조용기 목사는 쥐띠, 길자연 목사는 뱀띠네요...

박시우 2015-01-10 01:42:22
울 엄마도 양띠인데...왠지 띠에 해당하는 동물의 이미지가 그대로 가는 듯하군!

공수 2015-01-09 23:44:18
이런식이면 나는 뱀인데...뭐야~~??사단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