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현지시간) 발생한 프랑스 주간지 테러사건의 용의자 3명의 신원이 확인됐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사진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지난 7일(현지시각) 발생한 프랑스 주간지 테러사건의 용의자 3명의 신원이 확인됐다고 AP통신과 프랑스 일간 리베라시옹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에 있는 주간지 ‘샤를리 엡도’의 사무실에 난입해 총기를 난사한 용의자는 모두 프랑스 파리 북서부 젠빌리에르 출신으로 각각 34세 사이드 쿠아치, 32세 셰리프 쿠아치, 18세 하미드 무라드이다. 30대 초반 두 용의자는 형제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자들은 예멘의 테러리스트 조직과 연계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이 사건 현장에서 “‘예멘의 알카에다’라고 언론에 전하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는 목격자의 증언도 나왔다.

사건 당일 오전 11시 30분경 파리 11구에 있는 ‘샤를리 엡도’ 본사 건물에 최소 4명의 무장 괴한이 침입했다. 검은색 옷과 마스크, 카키색 탄약 자루를 소지한 이들은 무기로 중무장한 상태였다. 이와 관련해 BBC는 “전형적인 이슬람 지하디스트(성전주의자)들의 복장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건물에 들어서기 전부터 소총으로 사격하기 시작했고, 편집국에 침입해 무차별 총기 난사로 12명의 기자와 만화가, 직원, 경찰들을 살해했다. 20여 명은 부상했다.

과감한 풍자로 유명한 주간지 샤를리 엡도는 이슬람교 창시자 무함마드를 풍자한 만평을 게재해 수차례 협박을 받은 바 있다. 지난 2012년에는 무함마드를 나체로 그려 조롱하는 만평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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