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새해에도 계속 하락. 지난 21일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 기준으로 서울에서 최저가격으로 휘발유와 경유를 판매하고 있는 서울 영등포의 한 주유소에서 차량들이 주유를 하고 있다. 이날 우리나라의 원유 수입 가격은 국제 유가가 하락세를 3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두바이유 가격이 새해 첫 거래에서도 계속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는 2일(현지시각)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1배럴에 53달러 27센트로 전 거래일보다 33센트 내렸다고 3일 밝혔다.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해 11월 27일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산유량 동결을 발표한 뒤 75달러 선에서 계속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6일에는 60달러선이 무너졌고, 점차 50달러선에 가까워지고 있다. 국제유가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것은 공급 우위 장세 전망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중국의 경제지표마저 좋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두바이유 하락은 국내 주유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지난 1일 리터당 평균 휘발유 가격은 1585원이었다. 일부 지역에서는 1400원대까지 판매하는 주유소도 등장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서부 텍사스산 원유와 브렌트유도 하락세가 이어져 각각 52달러 69센트, 56달러 42센트에 거래돼 하락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국내 정유업계는 두바이유 새해에도 계속 하락 추세에도 휘발유 가격에 붙는 세금이 리터당 900원이나 되는 만큼, 1300원대까지 떨어지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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