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오후 2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제2회 세계 천부경의 날 기념식이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하늘에 정성을 올리는 의미에서 준비한 꽃과 헌금을 줄에 매달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제2회 세계 천부경의 날 기념식 열려
‘환단고기’ 고(故) 계연수에 공로패 수여

[천지일보=강수경 기자]제2회 세계 천부경의 날을 맞아 세계천부경큰잔치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박정학)가 1일 오후 2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70여 개 단체 300여 명이 참석했다.

조직위에 따르면 천부경(天符經)은 천제 환인이 다스린 환국으로부터 말로 전해진 글이다. 원본인 글이 없던 시절에 말로 전해진 ‘말 천부경’이 녹도문 내지 신지 전자로 적은 ‘전자 천부경’이 됐다가, 후에 최치원이 이를 당시 사람들이 알아볼 수 있도록 81자의 한자로 풀이한 것이 ‘서글 천부경’이다.

구길수 등이 우리 셈말(하나, 둘, 셋 등)이 구전된 말 천부경이라고 주장하나 아직 정립된 학설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말글이나 전자, 서글 천부경에 대한 해석은 아직 모두가 인정하는 정설이 없다.

그러함에도 천부경에는 ‘하늘의 이치를 땅에서도 이루어지도록 실천하라는 가르침’의 의미가 담겼다는 데에는 입을 모으고 있다.

▲ 1일 오후 2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제2회 세계 천부경의 날 기념식이 열린 가운데 세계천부경협회 조성교 회장이 고(故) 계연수에 공로패를 수여했다. 계창호 회장이 고인을 대신해 상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이날 조직위는 천부경을 발견해 대종교에 전하고, 환단고기를 편찬한 고(故) 계연수에 공로패를 수여했다. 공로패는 대종교 계창호 회장이 대신 받았다.

대회를 준비한 박정학 조직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천부경은 하나를 뜻한다”며 “양단되고 갈라진 것들이 너무나 많은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하나 됨이 필요하다. 하나 됨으로 해결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최 측은 취지문을 통해 “우리 조상들은 수많은 별과 은하가 한 치의 어그러짐도 없이 한 덩어리로 어우러져 돌아가고 있는 우주를 보면서 사람들도 경쟁과 투쟁이 아니라 우주처럼 ‘한 덩어리로 어우러져 함께 잘 살아야 한다’는 천부경의 이치를 찾아 실천으로 옮겨왔다”고 천부경의 의미를 더했다.

세계 천부경의 날은 매년 음력 11월 11일로 정했으며 이번에는 신정인 을미년 1월 1일과 겹쳤다.

▲ 1일 오후 2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제2회 세계 천부경의 날 기념식이 열린 가운데 제2회 세계천부경큰잔치 조직위원장인 한배달 박정학 회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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