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인터넷 다운. (사진출처: YTN 캡처)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소니픽처스를 해킹 공격한 북한에 대해 미국이 ‘비례적 대응’을 천명한 가운데, 북한 인터넷이 24일(한국시간) 또다시 다운(불통상태)됐다.

미국의 인터넷망 연결정보 제공업체 ‘딘 리서치(dyn research)’에 따르면 중국 통신회사인 ‘차이나유니콤’이 제공하는 북한의 4개 인터넷망이 24일 새벽 몇 시간 동안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다가 끊겼다.

북한 인터넷은 전날에도 완전히 멈췄다가 10여 시간 만에 복구됐다. 북한의 인터넷이 이틀 연속 불통된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과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은 북한이 자체적으로 인터넷을 차단했을 가능성과 중국이 북한의 인터넷 접속을 차단했을 가능성, 해커나 해킹집단의 소행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또 북한에 ‘상응하는 대응’을 선언한 미국이 사이버 보복을 가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미 정부는 북한 인터넷 다운에 대한 입장 밝히기를 거부했다. 리하프 미 국무대변인은 “북한의 인터넷이 끊겼는지 여부와 그 이유에 대한 입장은 북한 정부가 발표하도록 둘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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