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교실 수강생들이 빵, 파자마 등 직접 만들어 복지시설에 기부

[천지일보=박미라기자] 서울 관악구(구청장 유종필)의 여성교실 수강생들이 빵과 파자마를 직접 만들어 소외된 이웃에게 전달했다.

관악여성교실과 신림여성교실 수강생 80여명은 의류수선 및 리폼, 옷만들기, 제과‧제빵 만들기 등 프로그램을 통해 습득한 기술을 이용해 빵 300여개와 파자마 80여벌을 직접 만들어 관악노인종합사회복지관과 YWCA종합사회복지관에 전달했다. 이는 지난 2000년부터 수강생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나눔행사다.

구는 여성의 경제활동 활성화를 위해 관악여성교실과 신림여성교실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특히 경력단절 여성과 결혼이주여성, 청각장애인, 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해 경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잠재된 능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지난달 17일부터 28일까지 구청 2층 갤러리관악에서 ‘지역예술인과 함께하는 초대전’에 참여한 관악구사진작가회는 전시한 작품 중 판매된 6점의 판매액과 미판매된 작품 15점을 구에 기증했다.

2007년 발족된 관악구 사진작가회는 지역에서 활발한 전시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현재 6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그리고 소외계층을 위한 가족사진과 어르신을 위한 장수사진 찍어주기 등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유종필 구청장은 “주민들이 자신이 갖고 있는 재능을 이웃을 위해 기쁜 마음으로 기부하고 있다”며 “재능기부와 나눔 문화가 더욱 확산돼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