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관천 경정 검찰 출석. 정윤회씨 국정개입에 관한 청와대 내부 문건의 유출 의혹을 받고있는 박관천 경정이 4일 오전 조사를 받기 위해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박관천 경정 검찰 출석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정윤회 씨의 국정개입 의혹을 담은 문건을 작성하고 유출 의혹까지 받고 있는 전 청와대 행정관 박관천 경정이 4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박 경정은 이날 오전 9시 18분께 변호인과 함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했다.

그는 작성 여부와 지시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성실히 조사받겠다”는 말만 남기고 서둘러 조사실로 향했다.

박 경정은 우선 문건 내용, 작성 경위와 관련해 명예훼손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형사1부에서 조사를 받은 뒤 청와대 문건 유출과 관련해 특수2부에서 조사를 받는다.

박 경정은 지난달 28일 세계일보가 보도한 ‘靑 비서실장 교체설 등 관련 VIP측근(정윤회) 동향’이라는 문건을 작성, 이를 외부로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문건에는 정 씨가 지난해 10월부터 청와대 핵심 비서관 3명을 비롯해 청와대 내외부 인사 10명과 정기적으로 만나 청와대 내부 동향을 보고받는 등 국정에 개입한 내용이 담겨 있다.

한편 정윤회 씨 국정개입 의혹 문건의 유출 과정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은 4일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 등 고소인 8명과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에게 출석하도록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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