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코닝에 광소재 사업 매각

이번에 삼성전자가 매각하는 대상은 광섬유, 광케이블 등을 생산하는 구미 소재 공장 등 국내의 광소재 사업분야와 중국 하이난성에 위치한 생산법인(SEHF, Samsung Electronics Hainan Fiberoptics)등 광소재와 관련된 사업 전체이다. 이번 매각은 관련 인허가 절차를 거쳐 내년 1분기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코닝과의 합의에 따라 양사 간 매각조건, 금액 등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각 역시 비주력 계열사와 사업부문은 잇따라 정리하고 있는 삼성의 최근 기조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광소재 사업은 초고속 인터넷선 등 네트워크 케이블 소재를 생산하는 사업으로, 현재 삼성전자 IM(IT모바일) 부문에 소속돼 있으며 상무가 관장한다. 과거에는 삼성광통신이란 이름으로 자회사 형태로 운영됐지만 사업 규모가 축소되면서 삼성전자 사업부로 편입됐다.

앞서 삼성은 지난해 말 삼성코닝정밀소재의 지분 전량을 코닝에 팔고 코닝의 전환우선주를 사들이면서 합작 설립한 삼성코닝정밀소재를 코닝에 넘긴 바 있다. 코닝은 액정표시장치(LCD) 기판유리 외에도 광섬유 등 특수소재 분야를 전문으로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코닝 웬델 윅스 회장은 지난달 한국에 방문에 국내에 첨단 연구개발(R&D) 센터 등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삼성은 올해 상반기 일본 도시바와의 합작사인 도시바삼성스토리지테크놀러지(TSST)를 협력사인 옵티스에 매각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