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올해 성탄절을 전후로 남북 평화를 기리기 위해 애기봉에 임시 성탄 트리를 설치하고 점등행사를 하겠다고 요청했다”면서 “종교활동을 보장하는 차원에서 요청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성탄트리는 종전의 절반 수준인 9m 높이로, 오는 23일부터 내년 1월 6일까지 2주간 불을 밝히게 된다.
그러나 북한이 애기봉 성탄 트리 점등에 포격 위협까지 가하는 등 반발해 왔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강한 비난이 예상된다. 북한은 이 등탑이 대북 선전시설이라며 철거를 주장해 왔으며, 점등 행사가 시작된 2010년에도 포격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한편 애기봉 등탑은 지난 10월 해병대가 노후된 등탑의 안전성 등을 이유로 철거해 논란이 됐다. 예고없이 진행된 철거에 북한을 과도하게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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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선 기자
jis@newscj.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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