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全산업생산 전월보다 0.3% 상승…3개월 만에 증가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일녀 기자] 10월 실물경제가 3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으나 회복세는 미약한 편이다. 소비나 투자는 지난달보다 감소하는 등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에 의하면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3% 증가했다. 7월에 0.3% 증가한 뒤 8월과 9월 각각 0.6%, 0.8% 감소한 데 이어 3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서비스업(0.8%), 공공행정(6.1%), 건설업(0.2%)은 증가했고 광공업(-1.6%)은 감소했다. 소비는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했다. 10월 소매판매액지수는 한 달 전보다 0.4% 줄어 9월(-3.2%)의 감소세를 이었다. 특히 단통법 시행으로 소비자들의 신규 휴대전화 수요가 위축된 것이 소비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국면의 변환을 판단할 수 있는 제조업 재고출하순환도는 출하증가폭(0.4%→-3.1%)과 재고 증가폭(3.7%→3.2%)이 모두 축소된 모습이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0으로 0.3포인트 떨어졌다. 앞으로의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3포인트 올라 103.3을 나타냈다.

김병환 기재부 경제정책국 경제분석과장은 “서비스업 생산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증가폭도 확대 됐지만 광공업 생산이 감소하고 설비투자가 월별로 등락을 거듭 하는 등 경기 회복세가 미약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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