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예슬 기자] 정부가 농촌 지역의 야간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노인용 야광지팡이 1만개를 보급한다. 국토교통부는 내달 11일까지 전국 농촌지역 20곳에 거주하는 노인들에게 야광지팡이를 나눠줄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교통사고는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농기계 등으로 인한 농촌지역의 교통사고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연도별 농기계 관련 교통사고 현황을 보면 사고 건수는 2010년 401건에서 2013년 463건으로 증가했다. 사망자 또한 같은 기간 39명에서 99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에 국토부는 농촌진흥청, 한국쓰리엠과 함께 지난해부터 농촌지역 교통안전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야광지팡이 보급뿐 아니라 농기계와 자전거 등에 후부 반사표지를 부착하는 작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국토부 권석창 자동차선진화기획단장은 “작년에 처음 실시한 지원사업에 대해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았다”며 “앞으로도 실질적으로 농촌지역 주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각종 교통안전 사업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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