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룡해 러시아 방문… 당일 푸틴 면담 미지수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최룡해 북한 노동당 비서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특사자격으로 러시아에 도착했다.

기체 고장으로 평양으로 회항했다 다시 출발한 최룡해 비서는 예정보다 늦은 현지시각 18일 새벽 모스크바 북쪽의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 A 터미널에 착륙했다.

한국시간으로 17일 오후 8시께 모스크바에 도착 예정이었으나 18일 오전 6시30분께로 늦춰지면서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만남 여부도 불확실해졌다.

최룡해 비서는 푸틴 대통령에게 김정은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제로는 북·러 정상회담, 북핵, 경제 협력 강화 방안 등이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룡해 비서의 러시아 방문은 지난 2월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10월 리수용 외무상에 이어 세 번 째 북한 고위급인사의 방문이다.

한편, 최룡해는 일주일간 머물면서 모스크바와 하바롭스크, 블라디보스토크 등을 방문한 뒤 평양으로 돌아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