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주례회동, 또 無성과

이날 새누리당 이완구,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 등 양당 원내지도부는 주례회동에서 사자방 비리, 공무원연금 개혁 등을 놓고 논의했으나 이견만 확인했다.

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처리하자고 제안했으나, 야당은 사회적 협의체를 만들어 논의하자고 했다”면서 “이는 이해 관계자를 불러들여 시간만 끌다가 무산시키려는 전략이 틀림없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안규백 수석부대표는 “공무원연금 개혁에 앞서 사회적 협의체 구성이 선결돼야 한다”며 “여당이 사자방 국조도 받기 어렵다고 해서 협상이 결렬됐다. 향후 수석 간 만날 일정도 잡지 않았다”고 밝혔다.

공무원연금과 국정조사를 놓고 공방을 벌이면서 중앙정부와 시·도교육청 간 예산 편성 책임을 놓고 논란을 빚고 있는 누리과정 지원 대책은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신혼부부 임대주택 우선공급 정책을 둘러싼 공방은 끝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 정책을 ‘무상 포퓰리즘’ 범주에 놓고 연일 비판을 가하고 있고, 새정치연합은 “공짜가 아니다”라며 적극 맞서고 있다. 무상급식·보육에 이어 무상공방이 가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