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4자방 국조’ 더 논의하기로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여야 원내지도부가 11일 주례회동 결과 이견 없는 민생경제 활성화 법안을 우선 처리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열린 주례회동에서 이같이 뜻을 모았다. 하지만, 공무원연금 개혁이나 4자방(4대강 사업, 자원외교, 방위산업) 비리 국정조사 등에 대해선 결론을 내지 못하고 논의를 더 이어가기로 했다.

이날 새누리당 김재원, 새정치연합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에게 “세월호 특별법 후속조치 배·보상 문제는 소관 상임위인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즉시 논의키로 했다”면서 “민생경제 활성화와 관련해 여야가 합의한 법률을 우선 처리하고, 이를 위해 양당 수석 회의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안 수석부대표는 4자방 국정조사와 관련해 “우리 당은 강력한 주문과 함께 결정을 내려달라고 얘기했다”며 “이에 여당 측에서는 더 많은 고민을 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양당 원내대표는 또 공무원연금 개혁 문제와 4자방 국정조사 문제에 대해선 논의를 계속해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한-호주·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선 여·야·정 협의체를 조속한 시일 내 결정하기로 뜻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