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인선 기자] 국민 10명 가운데 9명꼴로 국회가 현재 역할을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은 지난 4~6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한 결과, 국회 역할수행 평가에서 응답자의 89%가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7일 밝혔다.

한국갤럽은 이번 조사에서 부정적 평가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6월 조사에서 부정적 평가는 65%였다.

국회가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린 가장 큰 이유는 ‘싸우기만 한다·소통을 안한다’(20%)로 나타났다. 특권 유지(14%), 법안 처리 안됨(10%), 국민을 생각하지 않음(10%) 등이 뒤를 이었다.

정당별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1%가 새누리당이 여당으로서 역할을 잘못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지난해 6월 43%에 비해 부정적 평가가 늘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야당으로서의 역할을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80%로 이 또한 지난해 6월 평가보다 증가했다.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이 45%, 새정치연합이 20%였다.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평가 지지도는 46%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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