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연구실장

수능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금부터는 마음을 잘 다스려야 한다. 남은 1시간이라도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실전에서 후회하지 않는다. 그런데 매년 황금같이 소중한 이 시기를 잘못된 생각을 지닌 채 보내는 바람에 원치 않는 결과를 초래하는 수험생들이 적지 않다. 그럴수록 더욱 침착하게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생각을 품을 필요가 있다.

1. 부족한 영역, 자신감을 갖자.

자신감이 있고 없고는 평소 성적 또는 그 이상의 성적을 받을 수 있느냐 없느냐를 좌우한다. 그동안 자신 없어 했던 영역이나 단원에 대한 부담을 최대한 줄이고 시험에 임하는 것은 고득점을 받는 지름길이다. 평상시 공부했던 오답노트나 영역별 취약 부분 중에서 쉬운 내용을 중심으로 다시 한 번 자신의 머릿속에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자.

2. 성적 상승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하자.

내신시험도 그렇지만 수능에서 갑작스런 성적 변화를 기대하긴 어렵다. 그렇지만 이제 성적 변화가 더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도 스스로의 가능성을 깎는 것이다. 스포츠 경기에서 자주 그러하듯 시험이라는 것도 마지막 순간에 큰 변화가 발생하는 일이 드문 일은 아니다. 더구나 수능이 쉽게 출제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변화의 가능성은 더욱 높다고 볼 수 있다.

3. 수면 시간, 줄이지 말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조바심에 수면 시간을 지나치게 줄여서는 안 된다. 무리한 학습 시간 연장은 오히려 학습 리듬을 깨트리게 된다. 결국 시험 전에 평소 컨디션을 되찾지 못하게 되면 수능 시험장에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하고 시험에 실패하게 된다. 남은 한 달간 자신의 상황에 맞춘 마무리 학습과 함께 적절한 휴식과 숙면을 취해야 한다.

4. D-7, 욕심을 버리고 10점을 지키자.

시험 당일 날 불안감으로 평소보다 잃어버리는 점수가 평균 10점(400점 만점 기준) 정도라고 한다. 시험 날까지 욕심은 금물! 새로운 것을 담으려고 하면 본래 머릿속에 있는 것을 버려야 할 수도 있다. 수능 시험 전날 핵심노트나 오답 노트 내용을 한 번 훑어본 후 이 정도면 실수하지 않겠구나 하는 마음이 들 수 있는 정도면 충분하다.

5. ‘주어진 소중한 기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마음먹자.

많은 수험생들이 수능 준비하랴 대학별고사 준비하랴 정신이 없을 것인데, 중요한 건 무엇이든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것저것 계산하면서 ‘수시!, 되면 좋지만 아니면 말구’ 식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지원한 곳 하나하나를 내게 주어진 정말 소중한 기회로 여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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