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일 양구문화체육관 로비에서 열린 양구고 ‘온새미로’ 생태보전 활동 사진전을 찾은 관람객들이 신기한 듯 사진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제공: 강원도양구고등학교)

[천지일보=홍란희 기자] 강원도양구고등학교(교장 최기중) 생태경관보전 동아리 ‘온새미로’가 지난 8일 양구문화체육관 로비에서 양구지역 생태보전 동호회와 학생·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활동사진전을 열었다.

‘온새미로’는 학생 32명으로 구성된 양구고 생태 동아리로 그동안 대암산 용늪과 두타연 등 양구 지역 생태보전 활동을 벌여왔다.

양구고 학생들은 1997년 우리나라 람사르 협약 제1호 습지로 등록된 대암산 1280m 구릉지대에 있는 대암산 용늪과 주변 지역의 환경 보존과 학술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한편, 두타연과 양구 지역의 생태경관을 자연그대로 보전하고 연구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학교 특색사업으로 선정해 추진해왔다.

이번 생태보전 활동 자료전에는 ▲양구의 특산물 곰취의 개화 과정 ▲용늪의 생태 ▲두타연의 자연경관 ▲양구 지역 야생화 사진 ▲강원대 김창환 교수의 DMZ 특별 사진전 ▲양구 생태식물원의 교육자료 등 모두 100여 점의 사진과 활동기록이 전시된다.

양구고 관계자는 “이번 자료전을 시작으로 환경청과 군부대, 양구군청과 유기적인 협력 체제를 맺고 온새미로 동아리 활동을 생태적 가치 탐구 및 DMZ 생태보존 프로그램으로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와 관련해 양구군청과 양구교육지원청도 양구 지역 생태환경 지킴이 활동을 재정적으로 적극 지원하고 있어 앞으로 양구만의 지역특화교육과정으로 정착하고, 학생의 대학 진학 및 진로지도와 연계한 교육과정으로 만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금찬(연구부장) 교사는 “용늪을 직접 탐사하면서 습지 생태계 형성 과정, 이탄(泥炭)층으로 형성된 고층습원의 한반도의 지형적 특징과 기후 변화 등을 배울 수 있는 생태융합교육과정으로 발전시키고 싶다”며 “대학과의 공동 연구 협의를 강화해 전문적 보존 활동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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