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자 뗏목 한강 건너기, ‘질소를 샀는데 과자가 들어있어요’(사진출처: 유튜브 영상 캡처)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국내 제과업계의 과대포장 문제를 지적하는 대학생들의 ‘과자 뗏목 한강 건너기’ 퍼포먼스에 대한 네티즌의 반응이 뜨겁다.

28일 오후 4시 35분쯤 서울 송파구 잠실한강공원에서 국산 봉지과자 160여 개를 테이프 등으로 이어붙인 보트 모양의 뗏목이 한강에 띄워졌다.

이들은 시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과자 뗏목을 타고 한강을 건너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다소 비틀댔으나 뗏목은 곧 방향을 잡고 빠른 속도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몇 차례 위기가 있었지만 별다른 문제 없이 출발 30여 분 만에 약 900m 떨어진 강 맞은편에 도착했다.

이 퍼포먼스를 기획한 유씨는 “처음에는 재미로 시작했는데 준비를 할수록 의미가 큰 이벤트가 됐다”면서 “국내 업체들의 과대포장 관행에 대한 해학적 비판도 있지만, 소비자 중심의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국내 업체들에게 전하자는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한편 학생들은 뗏목을 만드는 데 쓰인 과자를 모두 고아원 등에 기부할 예정이다.

과자 뗏목 한강 건너기 소식에 네티즌은 “과자 뗏목 한강 건너기, 질소 포장 정말 너무 심하다” “과자 뗏목 한강 건너기, 과자 업체들 보고 있나”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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