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만희 (사)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WARP 개최 취지를 설명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민간 최대규모 평화 축제 ‘WARP’ 17~19일 개최
전 세계 대통령·여성·청년지도자 등 20만 명 참여
‘전쟁종식’ 위한 국제법 제정… 평화협약식 거행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세계 평화는 요원한 것이 아닙니다. 평화의 확실한 답이 있기 때문에 이뤄진다는 확신을 가지고 일해 왔고, 이뤄질 것입니다.”

이만희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는 15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종교대통합 만국회의(WARP·World Alliance of Religions Peace Summit)’ 기자간담회에서 3년간 각국 대통령과 종교 지도자들을 만나며 평화운동을 펼친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같은 세상에 태어나 꽃 한 번 피워보지 못하고 전란에서 희생된 청년 학생들, 이 세상의 정치와 법이 단 한 청년도 보상하지 못했다”며 “종교대통합 만국회의를 통해 지구촌의 전쟁종식과 세계평화를 이뤄 후대에 영원한 유산으로 삼고자 한다”고 행사의 목적을 설명했다.

국내 민간 NGO단체인 HWPL은 17~19일 3일에 걸쳐 ‘세계의 만남, 평화의 물결’이라는 주제로 ‘WARP’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마리솔 에스피토사 현 페루 부통령, 에밀 콘스탄티네스쿠 루마니아 전 대통령, 칼레마 모틀란테 남아공 전 대통령 등 전직 대통령급 인사 20여 명과 청년·여성·종교·평화지도자 2300여 명, 세계 130여 개국 HWPL 회원 약 20만 명이 참여한다.

특히 이슬람권의 수니파·시아파 주요 정치·종교지도자와 북아일랜드 신·구교 분쟁을 공식적으로 종결지은 벨파스트 협정 체결의 공로자인 전(前) 아일랜드 수상, 예맨 민주화를 이룬 최연소 노벨평화상 수상자(2011년) 타우왁쿨 카르만, 아랍핵무기방지협회 기획자 등도 참여해 주목을 받고 있다.

17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리는 WARP 개막식에서는 카드섹션과 ‘평화의 아리랑’ 퍼포먼스 등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18일에는 63컨벤션센터에서 WARP 협약식과 함께 주제별 분과세션이 진행되며, 19일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에서 진행되는 세계평화걷기대회로 행사가 마무리된다.

이 대표는 신천지 총회장을 맡고 있다는 이유로 이번 행사를 특정종교의 행사로 치부하는 데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종교가 부패했기 때문에 만국회의가 필요한 것”이라며 “HWPL은 국경·종교·인종·사상을 초월해 부패한 종교를 바로잡고 전쟁 없는 평화의 세계를 이뤄가기 위해 일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자라면 신속 정확하게 보도하는 줄 알았다. 종교를 모르면서 이단이라고 하는 것은 죄를 짓는 일”이라며 신천지를 이단으로 규정하는 국내 기독교계와 일부 언론사의 모습에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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