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만희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대표(왼쪽에서 여섯 번째)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각) 일본 신주쿠시에서 열린 평화 포럼에 참석한 종교지도자, 각계 지도층과 평화협약식을 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방일 기간 아시아 분쟁종식·한반도 비핵화 강조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필리핀 민다나오섬 분쟁 해결 공로로 중국 당국의 환영을 받았던 세계적인 평화운동가 이만희 (사)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대표가 이번엔 일본에서도 평화운동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이만희 대표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각) 일본 도쿄 신주쿠시에서 열린 평화포럼에 참석해 ‘세계평화를 이루기 위한 평화의 재료’라는 주제로 연설했다. 이 포럼은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산하 단체인 여성그룹과 국제청년그룹, 일본 현지 문화계 인사, 종교지도자가 함께 주최한 것이다.

이 대표는 포럼에서 “각 국가 지도자들이 세계평화를 열망하고 국민을 사랑한다면 국제법에 전쟁종식을 명문화해야 하고, 평화협약서에 서명해야 하며, 지난 필리핀의 민다나오섬에서 맺었던 평화협약서가 실질적인 증거가 됐던 것처럼 다종교 국가인 일본에서도 평화의 결실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제불교연합회의 모임을 한 후 평화협약서에 함께 서명했다. 전쟁과 분쟁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선 전쟁의 주된 원인인 종교적 갈등을 먼저 해결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이날 TBS방송국 등 현지 언론도 평화협약서 서명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 대표는 방일 기간 아시아에서의 지역 간 분쟁 종식과 한반도 비핵화, 동북아시아 평화를 위한 개인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이는 ‘Asia News Agency’ ‘Dongyang Economy News’ 등 일본 현지 언론의 보도로 이어졌다.

▲ 이만희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대표(왼쪽)와 산하단체인 여성그룹 김남희 대표가 일본과 미국 등의 제14차 평화순방을 마치고 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귀국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이 대표는 이후 일정으로 미국 뉴욕을 방문해 CMPI방송 등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 유엔 종교지도자 미디어 컨퍼런스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그는 귀국 기자회견에서 “가는 곳마다 평화의 소식을 전해 들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만나길 원했다”며 “공산주의 세계도, 민주주의 세계도, 어떤 나라도 평화 행보에 함께하기를 약속했다. 누구를 막론하고 평화는 소중한 것”이라고 순방 소감을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최근 중국 북경 인민대회당 신문 발표청에서 ‘세계평화 사자상’을 수상한 바 있다. 민간인으로서는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라는 업적을 달성한 것이다. 그가 중국에 이어 방문한 일본은 종교적 갈등이 내재된 다종교 국가다. 불교단체와의 평화협약은 종교 간 갈등 해소와 화합의 초석을 놓은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이 대표의 중국·일본 방문이 특히 이목을 끄는 것은 양국이 갈등 관계에 있다는 점 때문이다. 동북아시아의 강대국이면서 한반도 정세에 큰 영향을 미치는 양국은 영유권 분쟁, 역사인식 논란 등으로 갈등의 고리를 형성해왔다. 이 대표가 주도하는 순수 민간 차원의 평화운동은 양 국가의 가교 역할을 하는 동시에 동북아시아 평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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