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오전 9시 10분께 지하철 5호선 화곡역 대합실에서 정전이 발생, 시민들이 직원들의 안내로 유일하게 가동된 한 개의 교통카드 인증기계 앞으로 비상등을 길 삼아 한 줄서기로 입장하고 있다. (시민제보) ⓒ천지일보(뉴스천지)

당황한 시민들, 직원들 안내로 순조롭게 개찰구 통과
서울도시철도공사 “추석연휴 연장운행에 따른 문제 아냐”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서울 지하철 5호선 일부 대합실에 한때 정전이 발생해 출근길이 어지러웠지만 직원들의 질서정연한 안내로 시민들이 지하철을 무사히 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도시철도공사 측에 따르면, 11일 오전 9시 7분께부터 3분가량 우장산역~오목교역 대합실에 일시적으로 전기가 나갔다. 다행히 열차운행에는 지장이 없었으나 개찰구에서 지하철까지 들어가는 입구가 어두워 시민들은 비상등을 길 삼아 조심스럽게 움직여야 했다.

화곡역(우장산역 다음 역)에 있던 한 제보자는 “교통카드 인증기계가 한 대만 작동돼 시민들이 캄캄한 내부에서 한 줄로 서서 입장했다”면서도 “하지만 당시 지하철 직원 두세 명이 와서 시민들에게 한 줄서기를 안내했고, 나머지 한 명은 사무실 안에서 통화하며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고 증언했다.

이날 서울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한국전력에서 전기를 수급해 지하철로 투입하는데 이번에 변전소에서 순간 정전이 일어난 것 같다”며 “열차 운행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대합실에 비상등이 켜져 있었기 때문에 큰 사고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추석연휴로 지하철 연장운행을 한 데에 따른 과부하가 아니냐는 질문에 관계자는 “이번에 일어난 순간 정전은 연장운행에 따른 과부하가 아니다”고 거듭 밝혔다. 서울지하철은 추석날이었던 8일부터 이틀간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했다.

정전사고를 겪은 시민들은 모두 무사히 지하철을 탄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해당 대합실에는 전기가 제대로 들어오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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