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원상 기자]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지역 내 저층 노후 주택 밀집지역에 범죄예방환경디자인(CPTED)을 적용해 골목길 환경을 개선하고 이를 통해 범죄를 예방해 안전한 마을을 조성한다고 1일 밝혔다.

범죄예방환경디자인은 범죄가 범죄자와 피해자, 취약한 공간구조의 3가지 조건이 갖춰질 때 발생한다는 사실에 입각해 범죄유발의 환경요인을 감소시키는 전략에 초점을 맞췄다. 은폐장소 최소화, 공동체 내 다양한 활동을 통한 자연적 감시, 공간의 책임의식과 준법의식을 강화할 수 있는 설계 등을 통해 범죄의 두려움과 범죄발생 욕구를 줄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

구는 경찰청에서 지정한 서민보호치안강화구역을 중심으로 연차별 12개소를 선정해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 대상지별로 주민협의체를 구성하고 유관기관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사업추진을 위한 거버넌스를 구성해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구는 우선 사업 대상지의 범죄발생 건수 및 유형, CCTV 설치지역 신고 유형 등에 대한 기초조사에 들어갔다. 2014년 천호3동을 시작으로 2018년까지 7개 지역에 대해 범죄예방 환경설계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민선 6기 공약사업의 하나로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도시를 만들겠다고 주민과 약속했다상대적으로 도시 인프라가 열악한 구시가지 단독주택 밀집지역을 안전하고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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