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새누리당이 30일 열린 7.30 재보궐선거에서 11대 4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총 15개 선거구에서 열린 재보선에서 새누리당은 서울 동작을과 전남 순천·곡성 등 11곳에서 승리했다. 당초 8~9석을 얻을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압도적으로 승리한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수원정(영통)에서 승리했으나 안방인 전남 순천·곡성을 빼앗겨 충격에 휩싸이게 됐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서울 동작을(나경원) ▲부산 해운대·기장갑(배덕광) ▲대전 대덕(정용기) ▲울산 남을(박맹우) ▲경기 수원을(정미경) ▲수원병(김용남) ▲평택을(유의동) ▲김포(홍철호) ▲충북 충주(이종배) ▲충남 서산·태안(김제식) ▲전남 순천·곡성(이정현) 등에서 승리를 확정했다.

최대 승부처로 꼽힌 서울 동작을에선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가 야권단일화를 앞세운 정의당 노회찬 후보를 누르고 3년 만에 여의도로 귀환하게 됐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전통적인 텃밭인 전남 순천·곡성을 내줌으로써 거점을 여당에 위협받는 처지가 됐다.

이른바 ‘수원벨트’로 불리는 수원을(권선), 수원병(팔달), 수원정(영통)에선 새누리당이 2대 1로 새정치연합을 눌렀다.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새정치연합이 휩쓸었던 충청권 역시 새누리당으로 돌아오게 됐다. 충청권 3지역 모두 새누리당 후보가 승리한 것이다.

재보선 결과 새누리당은 전체 의원정수 300명 가운데 158석을 차지하게 돼 원내 과반 의석을 확보하게 됐다. 새정치연합은 130석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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