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 불교계 예방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에게 빠른 시일 내에 세월호 특별법이 통과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박영선 원내대표는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자승스님은 9일 오전 10시 30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박영선 대표의 예방을 받고 “최초 여성 원내대표가 되신 것을 축하드린다. 앞으로 여야가 원융화합의 묘를 살려 민생안정을 이끌 수 있도록 잘 부탁드린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스님은 “세월호 참사 특별법 통과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빠른 시일 내에 처리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표는 “세월호 문제에 대한 불교계의 관심이 큰 힘이 됐다. 불교계에서 서명운동을 펼치고 결의문 등을 발표한 것이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에게 큰 위로가 된 것으로 안다”며 “여야 간 특별법에 대한 관점의 차이가 있어 폭을 좁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합의를 이끌어내 오는 16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자승스님이 “오는 24일 세월호 사고 100일을 맞아 조계사에서 추모 위령제를 봉행할 계획”이라고 밝히자 박 대표는 “불자 의원들이 많이 참석할 수 있도록 말씀 전하겠다”고 답했다. 예방은 이후 비공개로 진행됐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영록 박범계 김기준 임수경 의원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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