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도우미견나눔센터는 2013년 3월 13일에 개소해 버려진 유기견을 도내 유기동물보호소에서 선발해 훈련시키고 있다. (사진제공: 경기도청)

[천지일보 경기=강은주 기자] 경기도 도우미견나눔센터가 지자체 최초로 유기견을 선발 훈련해 청각, 지체장애인 보조견으로 분양할 수 있는 장애인보조견 전문훈련기관으로 지정받았다고 9일 밝혔다.

도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지난달 26일 지자체 최초로 장애인보조견 전문훈련기관으로 지정받았다고 전했다.

이는 한국장애인도우미견협회와 삼성화재안내견학교에 이어 국내 세 번째로 다른 기관과 달리 유기견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획기적이다.

경기도 도우미견나눔센터는 지난해 3월 13일에 개소해 버려진 유기견을 도내 유기동물보호소에서 선발해 기본훈련을 마친 반려견 37두를 장애인, 홀몸노인을 포함한 도움이 필요로 하는 일반가정에 무상으로 분양했다.

이번에 장애인보조견 전문훈련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청각, 지체 장애인에게 장애인보조견을 훈련해 분양할 수 있게 됐으며 더 나아가 동물매개치료 목적의 도우미 견도 분양한다는 계획이다.

김성식 경기도 동물방역위생과장은 “전국에서 유기견 발생이 가장 많은 경기도가 유기견을 활용해 장애인보조견으로 훈련ㆍ분양할 수 있는 전문훈련기관으로 지정된 것은 유기견 없는 경기도 실현에 초석이 될 것”이라며 “사람과 동물이 함께하는 반려동물 문화 조성으로 사회적 문제 해결까지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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