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정상, 북한 비핵화 실현 뜻 같이해”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3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마친 후 “오늘 회담에서 우리 두 정상은 북한의 비핵화를 반드시 실현하고 핵실험에 결연히 반대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시진핑 주석과 나란히 청와대 충무실에서 연 공동 기자회견에서 “저와 시 주석은 양국 공동의 당면 과제인 북핵 문제를 해결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달성해 나가는 데 대해서도 깊이 있는 논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시 주석의 방한에 대해 “무엇보다 북한이 핵과 경제개발 병진노선을 고집하면서 최근 또다시 미사일 발사를 감행하고, 핵실험 위협을 거두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시 주석의 방한은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분명한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 대통령은 또 양 정상이 채택한 한중 공동성명은 언급하고 “저와 시 주석은 한반도에서의 핵무기 개발에 확고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한반도 비핵화 실현, 평화와 안정 유지가 양국을 포함한 6자회담 당사국 모두의 이익에 부합되며, 유엔 안보리 관련 결의와 9.19 공동성명이 성실히 이행되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저는 드레스덴 구상이 한반도 평화통일과 동북아의 공동 번영에 기여하게 될 것임을 강조했고, 이에 대해 시 주석은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우리의 노력을 적극적으로 평가하고,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에 대한 한민족의 염원을 존중하며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이 실현되기를 지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