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참사 발생 43일째인 지난 28일 오후 전남 진도 팽목항에서 세월호 부분 절단 작업에 참여할 잠수사와 기술진이 해경 경비정을 타고 사고 해역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세월호 선박 절단 작업을 하던 중 민간잠수사 1명이 사망했다. 지난 6일에 이어 두 번째 민간잠수사 사망자다.

30일 오후 3시쯤 세월호 4층 선미 다인실 창문 절단 작업을 마무리 중이던 88수중개발 소속 민간잠수사 1명이 호흡 곤란 등을 호소해 헬기로 목포한국병원에 긴급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오후 4시 20분 관련 브리핑을 열고 “민간잠수사가 호흡증상을 호소해 2시 40분경 수면 위로 부상시켜 응급조치를 취했고,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사망했다”고 밝혔다.

브리핑에 따르면, 부상 당시 민간잠수부 얼굴에는 출혈이 있고, 의식이 없어 현장에 있는 의료진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이후 2시 48분경 해경 1512함에 미리 대기 중이던 헬기를 이용해 목포한국병원으로 후송했다. 

민간잠수사는 3시 25분 병원에 도착해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받았으나 3시 35분경 의사로부터 사망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사망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전날부터 선내 붕괴와 장애물로 수색이 불가능했던 4층 선미 다인실의 장애물 제거를 위해 창문 절단 작업을 진행 중이었다.

한편 지난 6일 민간잠수사 고 이광욱(53) 씨도 세월호 수색 작업에 투입됐으나 의식을 잃어 목포한국병원으로 이송, 사망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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