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가 29일 서울시청 앞에서 농약성분이 검출된 학교급식 재료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벌이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서울시장 선거에서 농약급식이 핵심쟁점으로 부상했다.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는 29일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짓말로 농약급식을 은폐하려고 한 박 후보는 1천만 서울 시민 앞에서 사죄하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정 부호는 “지난해 12월과 금년 1월 두 차례에 걸쳐 감사원 감사결과 발표를 앞두고 대책 회의를 하고 특별 TF팀까지 구성해 운영하기로 한 것이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농약급식이 없었다는 거짓말로 서울시민을 우롱한 박 후보는 진실을 즉각 공개하고 사죄해야 한다”면서 “두 차례 대책회의에 대한 회의록과 TF팀 결과 보고서를 즉각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가 29일 오후 용문시장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이에 박원순 후보는 즉각 반박에 나섰다. 박 후보는 “감사원이 우리에게 통보한 내용 중에는 정 후보가 주장하는 내용이 없는데 무얼 어떻게 사과하라는 거냐”고 반문했다.

박 후보는 “감사원이 왜 이 내용을 알리지 않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면서 “미량이라든지 위반 정도가 약하다든지 (통보하지 않은) 이유는 우리도 알 수 없다. 다시 당선되면 이 부분을 엄밀히 점검해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진성준 대변인은 “정 후보는 아이들의 식탁에 농약 농산물 수천·수만 킬로그램이 올라갔다는 자신의 주장을 입증해야 한다”며 “근거가 충분치 않은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악질 네거티브”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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