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감독들 홍명보호 격려, 수비 보완만 잘하면… ‘역대 최고 경험치’(사진출처: 천지일보DB)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한국 축구 대표팀의 역대 감독들이 홍명보 감독과 대표팀 선수에게 조언과 함께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0일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역대 월드컵 대표팀 감독 초청 오찬’을 열었다.

이날 역대 감독들은 한결같이 “역대 어느 때보다 현 대표팀에 경험 많은 선수들이 많이 포함됐다”며 “감독의 자신감이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는 만큼 홍 감독이 매 경기 자신 있게 임한다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1994년 대표팀을 이끈 김호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가장 취약한 것은 수비 전환이 늦다는 점이다”며 “수비나 공격 전환이 늦어지면 실수를 해서 실점을 많이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을 이끌었던 허정무 브라질 월드컵 단장은 “홍명보 감독을 누구보다 절대적으로 믿고 있다. 현지에서도 잘할 거라 100% 믿는다”며 “역대 대표팀에서 가장 강력한 미드필더진을 보유하고 있어 남은 기간 최대한 전력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대표 팀은 젊은데도 경험이 풍부하다. 또 오랜 시간 큰 경기를 많이 치러왔다. 특히 미드필더진의 국제적인 경험이 아주 풍부하다”며 역대 최강의 대표팀 가능성을 예견하기도 했다.

또한 ‘최고선임’ 김정남 감독은 “강호들과도 충분히 해볼 만한 전력을 가졌다고 생각한다”며 덕담을 건넸고 차범근 감독은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라고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했다.

이에 홍명보 감독은 “선배 감독님들의 희생이 없었으면 후배들이 이렇게 좋은 환경에서 운동할 기회가 없었을 것”이라며 “오늘 말씀해주신 것들을 잘 명심해서 후회 없이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하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홍명보호에는 레버쿠젠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을 비롯해 이청용(볼턴), 구자철(마인츠), 기성용(선더랜드), 김보경(카디프시티)등 유럽 무대를 경험하고 있는 선수들이 많아 어느 때보다 기대감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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