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원파 홍보담당 조계웅씨는 15일 오후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금수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종교탄압 중단을 촉구하고 공권력이 교회에 진입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밝히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안성=강은주 기자]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는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금수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왜 검찰에 저항하는가!”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세월호 침몰 사건 30일째인 15일 기자회견에서 구원파 홍보담당 조계웅 씨는 “선체사고에 대한 책임이 청해진에 있다고 한다면 사망자 300여 명을 구조하지 못한 일차적인 책임이 있는 선사 측과 같은 수준으로 해경을 수사하라”고 지적했다.

그는 “수사대상을 해경청장, 경찰청장, 해수부 장관, 안행부 장관, 국무총리, 대통령비서실장 등에 대해서도 특감을 통해 초고강도 수사를 해야 한다”라며 “책임이 발견되면 엄하게 벌하고 개인비리를 포함한 별건 수사도 진행해야 한다”고 불공평 수사를 바로잡아 줄 것을 촉구했다.

조계웅 씨는 현재 경찰과 검찰 뿐만 아니라 국세청, 감사원, 금감원 등 범정부적으로 합동해 벌이는 초고강도 수사를 받고 있는 등 마녀 사냥 같은 종교탄압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구원파 어머니회 여신도는 “이번 사건이 23년 전 오대양사건과 똑같이 진행되고 있어, 이제는 사회에서 내몰려 갈 곳이 없다”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알고 있어 금수원에 집결해 버티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법의 공정함을 믿지 못해 법 집행을 거부한다”고 반박했다.

한편 유병언 회장이 16일 오전 10시 출석할지 주목되고 있다.

기자회견에서 ‘낼 검찰이 출두하면 막겠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경찰이 물리적 충돌을 하면 그때 가봐야 알 것”이라는 반응도 보였다.

▲ 15일 오후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금수원 정문 앞에서 구원파가 “종교탄압 중단을 촉구하고 공권력이 교회에 진입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밝히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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