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출판 유통사인 ‘디자인에스비’가 출판계의 비효율적, 비합리적인 관행과 장기불황 극복을 위해 업무협업의 개념을 도입한 ‘새싹프로젝트’를 기획해 출판인들에게 선을 보였다.

출판계의 불황이 장기화 되면서, 마케팅 비용이 도서 제작비에서 차지하는 영역이 점차 커지고 있으며 그에 따른 비효율과, 비합리적 지출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문제는 이러한 경향이 대형출판사 뿐만 아니라 마케팅에 많은 비용을 투자하지 못하는 영세 출판사에도 이어진다는데 있다. 좋은 책을 펴내고도, 많은 독자들에게 소개하지 못해 곧 사라져버리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 때문에 ‘디자인에스비’에서는 이러한 현실에 대안을 제시했다. 바로 마케팅비용을 절약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새싹프로젝트’다. 이는 비합리적, 비효율적 관행들과 출판계의 장기불황의 극복을 목표로 하며, 다양한 노하우를 활용한 복합적인 사업이다.

‘새싹프로젝트’는 ‘업무협업’의 개념을 도입한 프로젝트 사업이다. 출판사가 단독으로 진행하는 마케팅 비용은 수백만 원 이상이지만, ‘새싹프로젝트’를 통해 여러 곳의 출판사가 비용을 분담하면 5만 원이라는 최소비용으로 도서를 홍보할 수 있고, 그만큼 출판사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과 손실금액을 최소화 시킬 수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를 통한 홍보, 팟캐스트를 통한 도서소개, 독자서평단 모집, 언론사 신간릴리스 등을 통해 신간도서의 효율적인 홍보를 돕는다. 그리고 ‘새싹프로젝트’의 핵심은 전국의 1200여 곳에 달하는 크고 작은 도서관들에 ‘새싹 카탈로그’를 발송하는 일이다. 출판계의 장기 불황으로 인해 도서관을 통한 책의 구매는, 보존가치가 높은 책이 사장되어버리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될 것으로 보인다.

디자인에스비는 자체적으로 보유한 리스트를 활용해 구매력을 가진 도서관에 월1회 카탈로그를 발송하여 도서관을 통한 신간도서의 초기 구매를 돕는다. 이외에도 차후 기획검토 중인 서비스들을 활성화하여 도서홍보 사업에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자 한다.

새싹프로젝트는 여러 곳의 출판사들이 업무협업을 통하여 부담을 최소화 하는 것이 핵심인 만큼, 연합북콘서트, 북페스티벌 공동참가, 공동 신문광고 등은 추가 분담금 및 별도 신청하는 출판사들을 추가로 모집해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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