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 베이징 모터쇼에서 요한 드 나이슨 인피니티 사장이 '인피니티 Q50 오 루즈'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 한국닛산 인피니티)

미래형 고성능 스포츠 세단 F1
세계 챔피언 세바스찬 베텔 개발 참여 

 

▲ 2014 베이징 모터쇼에서 공개된 '인피니티 Q50 오 루즈'와 이 차의 고성능 엔진. (사진제공: 한국닛산 인피니티)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닛산의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인피니티가 지난 20일 개막한 ‘2014 베이징 모터쇼(오토 차이나 2014)’에서 고성능 스포츠 세단 ‘Q50 오 루즈’의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공개된 Q50 오 루즈 프로토타입은 트랙 테스트를 모두 완료했으며, 엔지니어링 실현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 프로토타입은 자동차의 양산에 앞서 제작해보는 원형을 말한다.

Q50 오 루즈 프로토타입은 영국에 위치한 차량 엔지니어링 및 개발 센터, 밀브룩 프루빙 그라운드에서 F1 4연속 세계 챔피언 세바스찬 베텔(Sebastian Vettel)이 직접 역동성 시험을 진행했다.

인피니티 퍼포먼스 디렉터로 활약하고 있는 베텔이 시험과정에서 제시한 의견은 프로토타입 개발 프로그램의 다음 단계인 차량의 구성과 패키징, 내구성 등의 완성 과정에 반영될 예정이다.

인피니티의 엔지니어들은 Q50 오 루즈 프로토타입의 공기역학적 퍼포먼스, 리어 액슬 및 서스펜션 셋업 등을 더욱 개선할 계획이다. 서스펜션에는 컴퓨터 제어 기능이 적용되며, Q50보다 약 15-20㎜ 낮게 설계된 프로토타입의 지상고는 차체 하부의 공기흐름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많은 이점을 가져올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맞춤형 평면 표면 엔지니어링 기술도 시험될 예정이다.

맞춤형 탄소 섬유 외장재는 전후방 스플리터, 사이드 실 스커트 등 Q50 오 루즈 외관에 광범위하게 적용된다. 운전자 중심의 탄소 섬유로 개선된 운전석은 맞춤형 가죽과 스웨이드 레이스 타입의 레카로(Recaro) 버킷 시트로 구성된다.

요한 드 나이슨(Johan de Nysschen) 인피니티 사장은 “Q50 오 루즈 프로토타입을 개발하기로 한 결정은 디트로이트와 제네바에서 받은 대중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바탕으로 내려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4회 연속 F1 세계 챔피언에 빛나는 세바스찬 베텔이 Q50 오 루즈 프로토타입 개발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는 것은 인피니티 고성능 세단이 원하는 수준의 성능 조건을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인피니티 Q50 오 루즈 양산 여부는 아직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피니티 Q50 오 루즈는 지난 2월 국내 출시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더 뉴 인피니티 Q50’을 기반으로 탄생한 고성능 스포츠 세단이다. 지난 1월 ‘2014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으며, F1에서 영감을 받은 공기역학적 디자인으로 호평 받은 모델이다. 

최고출력 560마력, 최대토크 61.2kg.m의 강력한 힘을 자랑하는 3.8리터 V6 트윈 터보차저 엔진을 공개하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Q50 오 루즈의 0-60mph 도달 시간은 4초  미만, 최고 시속은 약 290㎞/h에 달하며, 전∙후륜 50:50까지 토크 배분이 가능한 상시 4륜  구동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 2014 베이징 모터쇼에서 공개된 '인피니티 Q50 오 루즈'. (사진제공: 한국닛산 인피니티)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