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베일러대 연구진 연구결과 발표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종교음악이 노인들의 정신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20일 과학전문매체 이사이언스뉴스(e! Science News)는 종교음악을 듣는 노인일수록 ‘내가 죽을 것이란 사실을 생각하기 어렵다’ ‘내 생애 최고의 시기다’라는 등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베일러대 매트 브래드쇼 박사 등 공동연구진이 지난 2001~2004년 65세 이상 102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를 분석한 것이다.

이 조사에서는 대상자들에게 가스펠을 포함해 종교음악을 얼마나 듣는지를 비롯해 죽음에 대한 걱정, 삶의 만족도, 자부심, 자제력 등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종교음악을 듣는 사람일수록 더 긍정적인 생각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고, 분석 결과는 인종, 성별, 사회경제적 지위 등에 따른 차이가 크지 않았다.

연구진은 “종교는 중요한 사회정서적 자원으로 나이 많은 미국 성인들의 바람직한 정신건강과 연관이 있다”며 “이번 연구결과는 종교음악을 듣는 것이 후생에 심리학적으로 보탬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종교음악을 듣는 것은 대부분의 개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며 “건강 문제나 신체장애가 종교생활의 일정 부분을 방해하더라도 종교음악은 추후 정신건강을 좋게 하는 데 귀중한 자원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사회의 노인학을 연구하는 ‘노인학자(Gerontologist)’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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