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日 외교청서·교과서 발표 규탄… “강한 유감”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일본 정부가 4일 독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담은 외교청서와 초등 교과서 검정결과를 발표하자 우리 정부가 강력하게 규탄하고 나섰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일본 정부가 오늘 외교청서 발표를 통해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해 또다시 터무니없는 주장을 반복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어 “일본 정부는 독도에 대한 억지주장을 되풀이하는 것이 일본이 제국주의 침탈 역사의 미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한일관계는 물론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에도 심각한 손상을 초래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본 정부는 내년부터 초등학교 5, 6학년이 사용하게 될 사회 교과서에 ‘일본 고유의 영토인 독도를 한국이 불법으로 점거했다’는 내용을 넣기로 했다. 또 2014년 외교청서에도 지난해처럼 독도를 일본의 고유 영토로 명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