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北 무인기, 군사적 정찰 목적”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국방부는 이번에 발견된 북한 무인기의 비행 목적이 군사적 목적을 띈 정찰 활동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4일 입장자료를 통해 “북한 초경량 무인비행장치의 목적은 단순 장비, 운용시험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비행 및 촬영 방식 등을 정밀 분석한 결과 이 같은 평가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정찰총국이 2010년 10월 이번 소형 무인기 장착엔진을 포함한 중국산 무인항공기 및 각국 소형항공기용 엔진자료를 수집한다는 첩보를 고려할 때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추락한 무인기의 생산방식과 관련해서는 “대량 생산이 가능하도록 ‘금형 방식’으로 제작됐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북한의 무인기는 4종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 북한은 이번에 발견된 소형 무인기가 아닌 자폭형 무인 공격기를 상당수 보유, 배치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작전보안상 언급할 수 없다고 전했다.

군 당국은 현재 운용중인 지상탐지 가능 장비를 우선적으로 중요시설에 전환 배치할 계획이다. 또 추가적으로 소형무인기를 탐지할 수 있는 레이더를 조기에 신규 전력화해 중요시설에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