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통합을 통해 한국교회 연합에 귀감 돼야”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가 통합논의가 진행 중인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에 통합을 권고했다.

최근 NCCK는 기하성 측에 공문을 발송하고 주요회의에서 분열된 여의도 측과 서대문 측이 하나가 되겠다는 약속과 다짐을 해왔다는 점을 주지시키고 통합을 필요성을 강조했다.

NCCK는 “분열현상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오늘날 교계의 모습을 볼 때 기하성의 교단통합은 한국교회 앞에서 약속을 지키는 일”이라며 “연합과 일치의 가능성과 희망,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됨의 귀감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오는 5월 개최 예정인 기하성 총회에서 통합이 원만하게 이뤄지길 진심으로 바라며 기도로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기하성은 1928년 국내 유입된 미국 오순절교회의 한 교파이다. 1985년 순복음중앙교회를 중심으로 ‘예수교대한하나님의성회’가 형성되며 분열되기 시작했으며 지난 2007년 대통합 논의를 벌였다.

통합논의는 서대문 측 부채 문제로 2012년까지 진척을 보이지 않다가 2013년에는 조용기 원로목사가 전면에 나섰다. 그러나 조 목사를 임시통합총회장으로 추대하는 제안에 대해 여의도 측이 절차상의 문제로 반대했다. 이에 오는 5월 열릴 기하성 총회에서 어떠한 방향으로 통합논의가 이뤄질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기하성 여의도 측과 서대문 측은 오는 20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합동으로 부활절예배를 드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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