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청진기] 환절기 잦은 기침과 재채기, 척추질환 불러
[건강청진기] 환절기 잦은 기침과 재채기, 척추질환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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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따뜻한 봄을 맞이하는 3월은 계절의 변화를 준비하는 환절기이도 하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일교차가 큰 날씨에 감기에 걸리기도 하고, 봄철 만개하는 꽃들 때문에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다가오는 봄이 두려운 사람들도 있다.

독감과 비염의 공통분모인 기침과 재채기. 자제할 수 없기에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데, 이것이 각종 척추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중년층에서 발생하기 쉬운 추간판탈출증(디스크)

30대 중반의 이모 씨는 환절기에 들어서 심한 독감에 걸렸는데 유독 기침을 너무 많이 하는 바람에 밤에 잠을 자는 것도 힘들어 했다. 어느 날 기침을 하다가 허리 쪽에 뜨끔하는 느낌을 받고 통증이 계속 느껴져서 병원을 찾았는데 진단병은 허리 디스크(추간판탈출증)이었다.

환절기에는 특히 감기에 걸리는 사람들이 많은데 기침과 재채기로 인해서 누구나 한번쯤은 허리까지 욱신거리고 찌릿한 요통을 경험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단순요통일 경우도 있지만 평소 허리가 약한 사람들의 경우에는 기침으로도 추간판탈출증이 생길 수도 있다. 추간판탈출증이란 추간판이 돌출되어 요통 및 신경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흔히 아는 디스크를 말한다.

해운대 자생한방병원 정호준 원장은 “기침과 재채기의 경우 배에 힘을 주어 복압이 상승하고, 재채기를 하는 순간은 앞뒤로 강하고 빠른 반동이 발생하는데, 이러한 힘은 순간적으로 허리와 디스크에 엄청난 부담을 주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허리 근육이 약한 사람의 경우 근육이 수축하게 되고 인대가 긴장하게 되면서 경직되어 허리통증이 유발되고 이로 인해 디스크탈출이 생길 수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노년층에서 발생하기 쉬운 척추압박골절

평소 골다공증이 있는 환자들의 경우 기침이나 재채기를 심하게 하게 될 경우 척추뼈가 부러지기도 한다.

60대 이상의 경우에는 노화에 의한 퇴행성 변화들로 인해 골다공증이 많이 나타나는데 골다공증 환자의 경우 골밀도가 낮아져 가벼운 외상에도 뼈가 쉽게 부러지기 때문에 기침이나 재채기로도 척추뼈가 부러지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다. 바로 척추압박골절.

골다공증으로 골밀도가 낮아져 단단하지 못한 척추뼈가 가벼운 충격에도 쉽게 주저앉고 찌그러지는 질환이다.

척추압박골절이 생기면 허리뿐만 아니라 등까지 심한 통증이 오기 때문에 일상생활이 어렵고 찌그러진 척추뼈로 인해 몸이 점점 앞으로 굽기도 한다. 또한 주위의 척추뼈까지 연쇄적으로 부러지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에는 폐경이 오면 호르몬 변화로 인해 뼈에 충분한 영양이 공급되지 않아 골밀도가 감소되어 골다공증으로 이어지기 쉬우며 작은 외부 충격에도 뼈가 잘 다치고 근골격계 질환의 호전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정 원장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것 같을 때 미리 배에 힘을 주고 몸을 앞으로 움츠리거나 무릎을 약간 굽혀서 척추에 가는 부담을 최소화하는 게 좋다”며 “평소 뼈를 튼튼하게 하는 음식을 섭취하고 운동을 해서 골밀도를 높이는 것도 척추압박골절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특히 폐경기 여성의 경우 칼슘이 듬뿍 들어있는 음식을 챙겨먹고, 걷기, 달리기 등 뼈에 힘이 실리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기침으로 감염되는 척추결핵

결핵은 보통 결핵환자가 기침할 때 공기 중에 배출된 결핵균이 공기 중에 있다가 주위 사람들이 그 공기로 숨을 쉴 때 폐로 들어가서 전염시키기는 것인데, 주로 폐에서 생기고 폐결핵환자가 결핵균을 전염시키기 때문에 폐결핵을 대부분 결핵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결핵균이 척추에도 전염시킬 수 있다는 사실.

척추결핵은 호흡기를 통해 들어온 결핵균이 폐 또는 임파절에 숨어 있다가 혈액을 타고 척추관절에 파고 들어 발생하게 되는 척추의 만성염증 질환이다. 척추의 경우 많은 혈액이 통과하는 인체 구조물이기 때문에 혈액 내의 결핵균이 정착할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척추에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허리통증이 나타나고, 식욕부진, 미열, 전신피로,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대부분 미열이 느껴지지 때문에 감기로 착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또한 결핵균이 척추 디스크와 뼈를 녹여 디스크가 사라지고 척추뼈가 서로 붙게 되어 신경을 누르게 되고 심할 경우에는 하반신 마비까지 발생 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기침과 재채기에 대한 실생활 TIP]

tip1. 기침, 재채기에 좋은 한방차
-모과차 : 모과의 비타민C성분은 피로회복을 돕고 기침을 가라앉히고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는데 도움을 준다. 모과는 만성화된 기침에 효험이 있어 꾸준히 마시면 기침, 감기에 도움이 된다.

- 오미자차 : 오미자에는 단백질, 칼슘, 인, 철, 비타민 B1, 유기산이 많이 들어 있어 식욕을 돋우고 피로를 풀어주며 기침과 천식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

- 맥문동차 : 폐기능을 좋게 하는 맥문동차는 잦은 기침이나 마른기침에 좋은 차다. 폐기능이 약한 경우 황사기간에는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도라지차 : 가래를 배출시키고 기침을 완화하며 호흡기를 보강하는 효과가 있어 황사 떄 기침이 심한 경우에 도움이 된다.

tip2 척추에 부담주지 않는 기침, 재채기요령

- 먼저 의자에 앉아 있을 때에는 무릎을 손으로 잡은 채 하는 것이 좋으며, 서 있는 상태에서는 한쪽 손으로 벽이나 책상을 짚고 목과 허리가 구부러지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하면 척추로 가는 충격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재채기를 할 때는 억지로 참지 않고 입을 크게 벌려 시원하게 하는 것이 낫다. 억지로 참으며 작은 소리로 재채기를 하면 복부 압력이 그대로 전달돼 요통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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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정 2014-03-28 00:44:39
나이가 들면 사소한 것도 그냥 넘어가면 안 될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