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현정 기자] 미국 프로야구 LA다저스의 류현진이 올 시즌 첫 등판에서 완벽한 투구를 보여주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각) 호주 시드니의 시드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2014 메이저리그 개막 두 번째 경기에 선발로 나서 5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고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다저스가 6대 0으로 앞선 6회 말 크리스 위스로와 교체된 류현진은 팀이 7대 5로 이겨 시즌 첫 경기에서 승리를 챙겼다.

류현진은 경기가 끝난 뒤 회견에서 “첫 스타트를 잘 끊어 기분 좋다. 더 많은 이닝 던졌더라면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쉽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류현진이 2년 차 시즌의 첫 등판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면서 “류현진은 전날 클레이튼 커쇼가 호투한 가운데 좋은 기운을 이어갔다. 특히 류현진은 4회 실책 2개의 위기를 잘 극복했다”고 극찬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도 “류현진은 자신에게 낯선 환경인 호주 등판에 대해 긴장과 우려를 표했지만 막상 경기에선 전혀 불안한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며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애리조나 타선을 압도했다”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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