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동물원 폐쇄 (사진출처: 전주동물원 홈페이지)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지난 7일 전북 전주의 한 저수지에서 발견된 야생 백로 사체를 조사한 결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주시 송천동 백석 저수지에서 숨진 백로에서 시료를 채취해 검역검사본부에 의뢰한 결과 고병원성(H5N8형) AI가 검출됐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주에서 AI가 감염된 것으로 미뤄 동물원 내에 있는 조류에 AI가 확산할 수도 있다는 판단에 동물원을 폐쇄했다”고 전했다.

전주동물원은 해당 백로가 발견된 백석저수지에서 2.8㎞ 거리에 있으며 오는 15일부터 전면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서울동물원도 AI로 인해 폐쇄됐다. 지난 9일 경기도 과천에서 발견된 큰기러기 폐사체가 AI 판정을 받자 서울동물원은 지난 13일부터 잠정적으로 문을 닫았다. 서울동물원은 해당 큰기러기 폐사체가 발견된 지점에서 1.4㎞ 떨어진 곳에 있다.

전주 야생 백로 AI 확진 소식에 전주동물원이 폐쇄되자 네티즌들은 “전주 야생 백로 AI 확진, AI 전쟁 언제 끝나나, 징하다” “전주동물원마저 폐쇄되다니 암울” “전주동물원 폐쇄, 발 빠른 대응” “전주동물원, 서울동물원 폐쇄, 동물들 수난시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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